대기오염물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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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PM-2.5)란?

초미세먼지(PM-2.5)란 미세먼지(PM-10)보다 더 작은 먼지로 지름이 2.5㎛ 이하의 먼지를 말합니다.
초미세먼지(PM-2.5)의 대기환경기준
초미세먼지(PM-2.5)의 대기환경기준 테이블입니다.

항목

단위

구분

국가 대기환경기준(환경정책기본법)

초미세먼지(PM-2.5)

㎍/㎥

연간 평균치

15

24시간 평균치

35

초미세먼지(PM-2.5)의 인체 및 환경영향
초미세먼지(PM-2.5)가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심각한 호흡 곤란을 일으킵니다.
우리가 먼지를 들이마시면서도 잘 살 수 있는 건, 공기를 마실 때 들어온 먼지가 코털이나 기도 점막 등에 걸려 기침과 가래로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름이 10 ㎛ 보다 작은 미세먼지는 기도 점막에 잘 걸리지 않고 그대로 폐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특히 지름이 2.5 ㎛ 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들은 세기관지에 난 섬모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폐포까지 도달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폐 깊숙이 침투한 초미세먼지들은 오랫동안 머물면서 염증을 일으켜 기관지염이나 천식, 만성 폐쇄성 폐 질환과 같은 심각한 호흡기 장애를 유발합니다.
2. 심장 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세브란스 병원과 캐나다 토론토 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 각각 실험용 쥐 110마리와 성인 25명을 대상으로, 밀폐된 공간에 고농도 미세먼지를 주입한 후 심전도 변화를 측정해 보니 모두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졌습니다.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난 이유는 폐포를 뚫고 현관 속까지 침투한 초미세먼지(PM-2.5)가 세포 속의 칼슘 농도를 지나치게 높여 근육 수축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부정맥(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초미세먼지(PM-2.5)의 어떤 물질이 칼슘 대사의 이상을 가져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3. 뇌졸중과 치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초미세먼지(PM-2.5)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인 뇌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기존 학계에서는 뇌 조직과 뇌 모세혈관에 안전 여과 장치인 '혈액뇌장벽'이 있어서 웬만한 유해 물질은 뇌 조직 안으로 침투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동물 실험을 통해 초미세먼지(PM-2.5)가 혈액뇌장벽을 뚫고 들어가 염증과 혈전(피떡)을 만들어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니다. 또, 미국 러시대학병원 연구팀에서는 초미세먼지(PM-2.5)가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조기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4. 태아 영향 공급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초미세먼지(PM-2.5)는 본인뿐만 아니라, 뱃속에 있는 태아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화 여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이 서울, 울산, 천안에 사는 산모 658명의 태아를 대상으로 신체 발달 상태를 조사했는데, 태아의 머리뼈 지름과 허벅지 길이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가장 높은 서울에서 가장 작게,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가장 낮은 천안에 태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 것입니다.
이를 두고 연구팀은 초미세먼지(PM-2.5)가 산모의 몸속에서 태반을 통한 영양 공급을 방해함으로써 태아의 성장이 더뎌진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정확한 원인은 좀더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종수정일 : 2023-10-05